‹ 블로그 목록선생님의 조언

답은 알지만 말하기 두려운 아이들, 어떻게 도와줄까요?

Meg·2026년 10월 27일
답은 알지만 말하기 두려운 아이들, 어떻게 도와줄까요?

영어(ESL) 수업을 하다 보면 가장 흥미로운 순간 중 하나가 있어요. 분명히 내용은 이해하고 있는데, 막상 말할 차례가 되면 입을 꼭 다물어 버리는 학생을 만날 때예요. 쓰기 활동이나 선생님의 유도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면서도, 스스로 먼저 말하는 것은 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이런 모습은 특히 어린 학습자나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발음이 이상하게 들릴까 봐, 혹은 선생님 앞에서 실수할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에요. 선생님으로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침묵이 곧 '모른다'는 뜻은 아니라는 거예요. 아이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어요. 다만 그것을 말로 꺼낼 자신감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랍니다.


학생이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실수할 때마다 바로 고쳐 주기보다는, 학생이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그 다음에 부드럽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아요. 답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노력 자체를 칭찬해 주면, 아이들은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게 돼요. 게임, 역할극, 또는 좋아하는 취미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 같은 활동들은 말하기를 시험처럼 느끼지 않고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받아들이게 해 줘요. 특히 어린 학습자들에게는 장난감이나 재미있는 캐릭터를 활용하면 긴장감을 낮추고 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말하기 자신감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아요. 학생마다 성장하는 속도도 다르고요. 중요한 건, 실수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단계라는 점이에요. 틀려도 판단받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되면, 아이들은 훨씬 더 용감하게 영어를 사용하려고 해요. 때로는 새로운 단어나 문법 규칙보다, "나는 답을 알고 있고, 말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 하나가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답니다.

Teacher Meg
BA Language and Literatur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Baguio

#토크25선생님#토크25#화상영어#초등영어#엄마표영어#말하기 자신감#영어 말하기#실수 극복

💬 댓글 0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

불러오는 중…